행궁동 예술공간에서 보는 '불편존재'와 '의식주'
행궁동 예술공간에서 보는 '불편존재'와 '의식주'
  • 안상아
  • 승인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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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환 작가의 개인전 '의(衣), 식(食), 주(住)와 주(呪)'가 열리고 있는 예술공간 봄 2전시실의 내부 전경. /사진제공=예술공간 봄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에 위치한 '예술공간 봄'에서 새로운 전시를 준비했다.

예술공간 봄은 1전시실에서 임동현 작가의 개인전 '불편 존재(An uncomfortable existence)'를 오는 16일까지, 2·3전시실에서는 박수환 작가의 개인전 '의(衣), 식(食), 주(住)와 주(呪)'를 23일까지 연다.

임동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안락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의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스스로를 잘 다듬어지지 못한 레고 조각에 비유하며 사회에 적합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불편한 존재로 인식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안락함에 눈감아 버린 사회적 불편함에 대해 표현했다.

박수환 작가는 인간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의(衣)·식(食)·주(住) 중에서 '주(住)'에 주목했다. 주(住)는 거주뿐 아니라 안식과 위로를 주는 공간으로서 기능하는 기본 요소지만, 이를 채운다는 것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한다. 작가는 쉼 없이 팽창하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우리에게 '집'은 간절히 빌어야만 얻을 수 있는 '빌 주(呪)'가 됐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행궁동 벽화마을에 위치한 예술공간 봄은 1980년대 지어진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해 2014년 문을 열었다. 지난해까지 총 175회의 기획 전시를 개최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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