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구치소가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 수용자들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교도관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인천구치소는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수용자들의 철저한 조사를 위해 관련 규정에 따라 분리 수용한 사실은 있으나 이 과정에서 수용자가 불응하거나 교도관들과 마찰을 일으킨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모 지상파 방송사는 수용자 가족 인터뷰를 내세워 구치소 안에서 수용자끼리 마약 투약이 이뤄졌고 수용자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교도관의 폭행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구치소 내 마약 반입·투약 제보를 받은 강원경찰도 지난달 28일 구치소를 압수수색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혐의자와 같은 거실 수용자들에 대한 소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게 구치소의 주장이다. 사실상 경찰이 엉뚱한 제보를 받아 '헛발질'을 한 셈이다.

구치소 관계자는 "교도관 폭행으로 수용자의 치아가 부러졌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