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택시기사가 70대 노인 2명을 치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쯤 옹진군 백령도 편도 1차선 도로에서 택시를 몰던 A(65)씨가 길을 걷던 B(72)씨 등 2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B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걷고 있던 C(72)씨는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용기포 선착장 방면에서 진촌리 방향으로 택시를 몰던 중 B씨 등을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9%로 측정됐다.
B씨 등은 월남참전자회 인천지부 회원들로 인천시가 주관하는 안보 견학 행사 참가를 위해서 백령도를 방문, 산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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