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사업 준비·시행 착오 최소화
▲ 10일 오전 의정부시 경기도시공사 북부본부에서 열린 '경기교통본부' 개소식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 안병용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내년 '경기교통공사' 설립에 앞서 전 단계로 경기도시공사 내에 '경기교통본부'를 출범했다.

경기교통공사는 도내 31개 시군의 버스·철도 등 교통수단 통합관리, 노선입찰제 방식의 버스준공영제 운영·관리, 광역교통시설(환승주차장, 환승정류장 등) 확충, 신교통수단(수요응답형 버스 등) 운영 등을 맡는다.

도는 내년부터 노선입찰제 준공영제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만큼, 이날 경기교통본부를 우선 출범시켜 향후 공사에서 수행할 사업들의 준비를 완료, 초기 공사운영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현재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해 추진 중인 경기교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올 연말 쯤 완료한 후, 행안부 최종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중 경기교통공사를 개소할 계획이다.

도는 개소식에 이어 노선입찰제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용인, 성남, 부천, 화성, 안양, 시흥, 파주, 의정부, 김포, 광주, 광명, 양주, 이천, 구리, 의왕, 양평, 동두천, 과천, 연천 등 19개 시·군,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형 준공영제(노선입찰제) 시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경기도는 추진계획 수립, 노선 선정, 운영기준 마련 등 정책 총괄을, ▲시군은 노선발굴과 한정면허 발급, 노선관리를, ▲경기도시공사는 노선입찰과 운송비용 정산, 서비스 평가 등을 담당하기로 약속했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경기교통본부 개소를 시작으로 노선입찰제 준공영제의 성공적 시행 등 교통분야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교통공사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모든 도민들이 교통복지를 충실히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