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의 112신고 도착 시간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경찰이 긴급(code0·1)으로 분류한 112신고에 출동하는데 걸린 평균 도착 시간은 5분20초였다.

그러나 인천경찰청은 5분24초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강원경찰청이 6분34초로 가장 오래 걸렸고, 대구경찰청이 3분49초로 가장 빠르게 도착했다. 서울경찰청은 4분20초였다.

인천경찰은 비긴급(code2·3)으로 분류되는 112신고에서도 평균보다 뒤처졌다. 지난해 전국 평균 도착 시간은 5분39초였으나 인천경찰청은 이보다 늦은 5분44초를 기록했다.

소 의원은 "112신고는 국민이 생명과 재산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희망이고, 모든 지역에서 균등하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여야 한다"며 "국가가 경찰에 부여한 합법적 권력이 국민의 부름에 더욱 적극 응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