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억 들여 2022년까지 준공
30년 넘은 선수단 숙소 신축
신포동엔 주차타워 세우기로

30년 넘은 인천시 선수단 숙소를 뜯어고치고, 민선7기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인 1호 공공산후조리원이 부평에 세워진다.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시 2020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마련해 인천시의회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의 내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모두 4건으로 강화군 하점면 옛 강후초등학교 매각 등 1건 처분 16억1829만8000원, 인천시 선수단 숙소 신축 등 3건 취득 419억9436만원 등이다.

이에 누수현상을 넘어 건물 균열로 붕괴 위험까지 있는 31년 된 미추홀구 문학동 시 선수단 숙소가 새로 조성된다.

시는 "1988년 준공된 시 선수단 숙소는 오는 4분기 정밀안전진단 예정에 있으며 1실당 37.09㎡(약 11평)의 면적에 3~4명의 선수가 생활하는 열악한 환경"이라며 "신축을 통한 시를 대표하는 엘리트 운동선수들의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지난 8월 긴급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곳으로 분류됐고, 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상관없이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시는 오는 2023년 말까지 102억2400만원(국비 30억6700만원, 시비 71억5700만원)을 들여 연면적 4000㎡에 숙소 45실과 체력단련실, 식당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박 시장의 대표적 복지 공약인 첫 '공공산후조리원'은 만월산 인근의 부평구 부평동에 269억82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말까지 14실의 산모실과 신생아실, 요가실 등을 갖춘 출산동과 유아전용수영장과 어린이도서관, 요리실습실 등이 포함된 영유아동으로 세워진다.

시는 공공산후조리원의 전문 운영을 위해 위탁 등을 검토 중으로 산후조리 및 육아 관련 서비스 일관화, 단체 가족 단위 정기 체험프로그햄 및 이벤트 운영 등이 이 곳에서 이뤄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중구 신포동 관광 활성화에 맞춰 공공주차장에 주차타워를 설치하고, 시 소유의 폐교된 옛 강후초교는 강화군이 매입해 테마형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