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가항력과 인류세' 국제세미나 개최를 앞두고 DMZ 지역의 답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DMZ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이 12, 13일 양일간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내 교육 1964 콘퍼런스홀에서 '불가항력과 인류세'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예술과 환경'을 주제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생태계가 보존되고 있는 천혜의 자연 DMZ를 중심으로 생태계 보존에 대한 예술가의 상상과 환경 생태학자의 서로 다른 관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가항력과 인류세' 국제 세미나 첫날인 12일 프로그램은 지구환경과 생태이슈에 관한 예술가의 제언과 예술프로젝트의 다양한 사례에 대한 소개가 이뤄진다. 특히 미국서부 생태예술운동(eco-art movement)의 선구자로 알려진 노장의 예술가, 뉴튼 해리슨(Newton Harrison)이 한반도 DMZ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중요성, 지구온난화에 관한 위기의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생태와 기후, DMZ 자연탐사 등 분야별 전문가의 학술적 발제를 기반으로 열띤 토론이 진행된다. 스리랑카 생태학자 라닐 세나 나야케(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시스템은 존재하는가?)를 비롯, 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 마크 더마스 조한센(국제기후문제와 시스템), DMZ 자연연구소 소장 김경훈(서부DMZ일원의 역사와 생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어 다음달 8일부터 9일까지 캠프그리브스에서 '땅의 감각'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미나와 20일 임진각 평화누리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DMZ Art Gop'를 주제로 3차 국제세미나가 개최된다. 세미나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팀(031-231-7233)으로 하면 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