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은 국제 노선을 공략한 결실로 오는 12일부터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노선으로 중국 닝보를 시작으로 첫 운항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에어부산이 올 겨울부터 인천공항에서 운항이 가능한 정기 운수권과 슬롯을 확보한 결과로 중국 닟보에 이어 13일부터 선전 노선에도 취항한다. 연내에 중국 청두와 필리핀 세부, 대만 가오슝 노선에도 취항하게 된다.

이는 에어부산이 수익성이 높은 인천공항 출발편 노선을 운영해 영업이익을 끌어 올려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 배경이다. 내년에 도입하는 에어버스 '321 네오' 항공기가 국내 LC의 항공기에 비해 운항 거리에 대한 장점이 있어 중장거리 노선 개척에 대한 기대도 깔려 있다.

중국 닝보는 선박 화물 총 물동량 기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항만 도시로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신규로 취항하는 닝보 노선은 국내에서는 처음 개설되는 국적항공사의  유일한 노선으로 주 3회(화·금·일)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8시15분 출발하며 중국 닝보에서는 오전 10시50분에 출발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특구 대도시 선전 노선은 주 6회(월·수·목·금·토·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오후 11시30분 출발하며 중국 선전에서는 오전 3시35분에 출발한다. 

국내 LCC 중 좌석 간 앞뒤 간격을 가장 넓게 배치하고 편안한 여정을 제공하는 에어부산은 국토부가 발표한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5회에 걸쳐 안정성과 정시성, 이용자 만족도 부문에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았다.

에어부산은 국내 첫 중국 노선인 닝보가 타 지역보다 잘 알려지지 않아 특색을 알리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선전은 비즈니스 고객에 집중하고, 청두는 개인·단체 유치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