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금천동·성남 구미·성남동 각 8건 발생
경기도에서 파주시 금천동, 성남 중원구 모란삼거리, 성남 분당구 미금역사거리 부근이 65세 이상 노인이 보행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18년 1월1일~12월31일) 도내 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모두 94곳에 달했다.

이 중 파주시 금촌동 A병원 부근에서 8건의 사고가 나 1명이 숨졌다.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삼거리 부근과 분당구 구미동 미금역사거리 부근에서 각각 8건의 사고가 났다. 이어 남양주시 화도읍 B한의원 부근과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뉴코아아울렛평촌점 부근이 7건씩 발생했다. 또 오산시 원동 롯데시네마오산 부근에서도 6건이 났다.

사고 빈발 94곳 가운데 수원시 팔달로3가 중동사거리 부근 등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 9곳, 고양 9곳, 부천 6곳, 안양 5곳, 용인 5곳 등의 순으로 노인 교통사고 발생지역이 많았다.
지난 한해 이들 지역에서 노인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기도는 서울(116개소, 44명 사망) 다음으로 많았고, 전국 529곳을 기준으로 도내 94곳 위험지역은 17.7%에 달한다.

사고다발 지역은 같은 장소에서 교통사고가 3건 이상(사망 2건 이상) 발생한 곳을 말한다.
이들 사고다발 지역을 제외하고 지난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인은 경기도가 1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97명, 경남 89명, 경북 81명 등이었다. 전국 교통사고 사망 노인 수는 모두 842명이다.

소병훈 국회의원은 "정부가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했지만 노인교통사고 사망자 감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행 노인 사고다발 지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