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읽기] 으스스한 폐교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경기문화읽기] 으스스한 폐교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 안상아
  • 승인 2019.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교의 재활용


버려진 채 방치된 폐교가 마을 문화 공간과 박물관,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 등으로 변신하고 있다. 더 이상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는 음산한 학교 건물이 아니라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 경기도내 폐교를 활용한 공간들을 소개한다.

▲ 올해 평택 웃다리문화촌에서 열린 봄 축제 체험모습.  /사진제공=평택 웃다리문화촌
▲ 올해 평택 웃다리문화촌에서 열린 봄 축제 체험모습. /사진제공=평택 웃다리문화촌

 

#평택 금각국민학교서 '웃다리문화촌'

1945년 금각국민학교로 처음 문을 연 평택 웃다리문화촌은 1993년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장으로, 현재는 마을주민을 위한 예술체험공간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왔다. 서탄면 금각리의 분교였던 이곳은 평택문화센터에 의해 문화와 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교실 안은 웃다리문화촌에서 진행하는 체험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금속공예와 한지공예, 천연제품, 도예, 클레이아트, 농악, 전통체험&민속공예 등 홈페이지를 통해 50여가지의 체험프로그램들을 신청할 수 있다. 정기강좌부터 가족일일체험, 단체체험 등으로 각각 나눠 진행된다. 복도 한쪽에 자리한 웃다리박물관은 옛 교실에서 쓰던 책상과 의자, 양철도시락, 옛날교복 등을 전시해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에게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4~8월에는 꼬리명주나비도 관찰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용소금각로 438-14
문의 : 031-667-0011

▲ 여주 여성생활사박물관 전경. /사진제공=여주 여성생활사박물관 
▲ 여주 여성생활사박물관 전경. /사진제공=여주 여성생활사박물관 
▲ 여주 여성생활사박물관 전시관 내부. /사진제공=여주 여성생활사박물관
▲ 여주 여성생활사박물관 전시관 내부. /사진제공=여주 여성생활사박물관

 

#여주 강천초등학교서 '여성생활사박물관'

여주 강천초등학교 강남분교에 생겨난 여성생활사박물관은 2001년 문을 열었다. 천연염색가 이민정이 30년 간 수집한 여성생활 관련 유물 3000여점을 전시돼있다. 옛 여성에 관한 유물뿐 아니라, 목기류·의상·장신구·가구·집기류 등 선조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물관 1층은 다도교실과 전통염색전시실, 작품전시실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은 일반유물, 아동의상, 주방용품, 가구 및 생활용품전시실 등이 전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염색 재료전도 관람할 수 있다. 또 박물관 내에는 '채현천연염색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천연염색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해볼 수 있다. 박물관은 폐교에서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초등학생부터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체험 학습프로그램이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주소: 경기도 여주시 강천로 324-20
문의: 031-882-8100

▲ 안산 화정영어마을 수업 모습.  /사진 안산 화정영어마을 페이스북 갈무리
▲ 안산 화정영어마을 수업 모습. /사진 안산 화정영어마을 페이스북 갈무리

 

#안산 화정초등학교서 '화정영어마을'

화정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영어마을이 조성됐다. 이곳은 영어권 국가의 이국적인 체험학습을 안산지역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열린 체험공간이 됐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폐교를 무상으로 임대한 안산시가 2006년 안산화정영어마을을 만들었다. 폐교돼 방치되던 화정초를 평생교육시설로 바꿔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화정영어마을은 현재 안산대학교가 공립영어전문교육기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미국, 영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한국 등 여러 국적의 교직원들이 개발한 영어문화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안산 화정영어마을은 시 지원을 받아 공교육을 보완한 다양한 체험학습과 함께 세계영어권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세계영어문화권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문화체험실'을 통해 영어권 국가 마을에서의 이국적인 생활 속 문화를 폭넓게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안산클래스'가 설치돼 안산시 역사와 인물 홍보 등도 집중 탐구할 수 있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꽃우물길 97
문의: 031-484-6100

▲ 화성 창문아트센터 1층 전시장. /사진제공=창문아트센터
▲ 화성 창문아트센터 1층 전시장. /사진제공=창문아트센터

 

#화성 창문초등학교서 '창문아트센터'

2001년 5월 문을 연 창문아트센터는 폐교가 된 창문초등학교를 10여명의 미술대학 교수와 전업 작가들이 폐교를 꾸며 만든 열린 예술 창작공간이다.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이 곳은 어린 아이들이 다양한 미술을 접할 수 있다. 아트센터는 전시장, 자료실 등 작가들의 작업 활동을 위한 창작 공간과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 환경 친화적 조형학습을 체험할 수 있는 실습장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 조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습공간도 마련돼있다. 센터 곳곳에서 작가들이 참여한 작품들을 감상해볼 수 있고, 벽화그리기·찰흙 빚기 등의 문화예술체험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황토체험, 두부만들기 등 주변마을과 연계한 농촌체험도 진행된다. 가을에 열리는 허수아비 축제에서 전통문화 체험으로 직접 허수아비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이 만든 허수아비 작품들은 실제 논에 세워져 전시된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로 1405번길 20
문의: 031-355-2206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


▲ 인천일보, INCHEONILB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