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에 통합 운영
주민은 24시간 상담 가능
공무원은 업무 부담 줄어
인천 남동구가 내년 하반기부터 구청 대표번호를 미추홀콜센터와 통합해 운영한다.

남동구는 내년 7월1일부터 인천시가 운영 중인 120미추홀콜센터로 상담 창구를 일원화 한다고 9일 밝혔다.

미추홀콜센터는 전문 교육을 받은 상담사들이 24시간 배치 돼 교통·상수도·환경 등 생활민원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센터에서 처리가 어려운 사안은 지자체 해당 부서로 연결된다.

현재 남동구는 구 대표번호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번호로 들어오는 민원이나 문의사항은 남동구 교환실 직원이 민원 해당 부서로 민원인을 연결해 주고 있다.

미추홀콜센터로 상담를 일원화 한 지자체는 연수구·미추홀구·부평구·동구다. 연수구는 2012년 9월부터, 미추홀구는 2013년 4월, 부평구는 2018년 3월, 동구는 올 4월부터 통합운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처럼 미추홀콜센터로 통합할 경우 시민들은 24시간 상담할 수 있고, 공무원들도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남동구 판단이다. 시 역시 이 같은 이유로 나머지 기초지자체들에 통합 서비스 활용을 권고하고 있다.

구는 애초 올 하반기부터 통합운영을 하려 했지만 협의 기간이 길어져 사업 시행이 늦춰졌다. 2019년 남동구 본예산에는 미추홀콜센터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비와 통합 하드웨어 구입비 8500만원이 반영됐다.

권지영 구 총무과 총무팀 담당자는 "미추홀콜센터 상담사들의 1차 상담으로 70~80% 민원이 처리되기에 업무 효율성 증대와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며 "상담원은 8~10명 정도 추가 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