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업자 전문교육 수료 6개팀 道 오디션 통과

하남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회적경제 예비창업자 전문교육과정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하남시 사회적경제 예비창업자 교육과정을 수료한 6개 팀이 2019년 경기도 사회적경제 창업오디션에서 창업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창업오디션에 도내 30개 시·군에서 모두 60개 팀이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하남시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것이다.

경기도는 이들 팀에 사업개발비 700만원을 지원해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리마을 메이커 페이스팀은 하남시 청소년 대상 과학교육환경 제공을, 마음을 잇는 재봉틀팀은 어르신 턱받이 제작을, 채식나라팀은 채식식단 원하는 청소년에게 비건 도시락 제공 등을 각각 사업내용으로 한다.

또 라온디자인팀은 공유템플릿 활용한 영세기업 무료디자인 지원사업, 크레파스 어울림 꿈터팀은 후천적 장애인 위한 온라인 스튜디오 운영, 공생공빵팀은 발달 장애인이 제공하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 중이다.

우리마을 메이커 페이스팀 여준영씨는 "지난해까지 하남지역에 사회적경제 교육이 없어 인근 시·군 등을 방문해 수강하는 등 정보를 얻기 어려웠지만, 올해부터는 하남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사회적가치 창출부터 협동조합 설립까지 신속하게 창업을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4~6월 기초과정(56명 수료)과 7월 심화과정(33명 수료), 8~10월 전문과정(11명 수료) 등 사회적경제 예비창업자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김희태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지역사회 공헌 사업모델을 개발한 이번 선정 팀들은 다양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남시 사회적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회적경제의 이해와 사회적가치에 대한 교육과정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