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체육공원 전경./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민체육공원 전경./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는 애물단지로 지탄을 받아 온 용인시민체육공원을 경기장 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시민체육공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포츠 경기에 국한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체육 공간으로 용도를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문화행사는 물론 공연 유치 제안서를 제작해 대형 공연기획사에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방침이다.
 
경기장 본연의 기능 활성화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연 2회 유치하고 초·중·고 대회와 전국대회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2021년까지 축구장 1면, 트랙, 관중석 등을 갖춘 보조경기장을 건립해 도민체전 등 각종 대회 유치까지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민체육공원'이라는 명칭도 바꾸기로 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변경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경기장 2층 데크엔 길이 800m의 둘레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걸으며 건강관리를 하도록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3월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개장한 용인시민체육공원은 그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돈먹는 하마'라는 지탄을 받아왔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