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인천해양국제미술축전
김희정·김환숙 대상 영예
▲ 한글서예 부문 대상_김환숙 作 '관동별곡'

▲ 한국화 부문 대상_김희정 作 '고래와 우주'

'2019 인천해양국제미술축전'이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홀에서 열린다.

'평화의 서해 서막전'이라는 주제로 150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해양도시 인천을 재조망하여 바다와 섬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인천의 대표적인 미술프로젝트이다.

이번 인천해양국제미술축전은 국내외 정상급 초대작가 100여명이 1인 1작품을 전시하고 '2019 인천국제아트페어'는 미술시장 부흥을 위한 국내외 유명작가 40여명이 각자의 부스에서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행사도 치러진다. 특히 대표작가 초대전에는 서양화 최예태, 수채화 박철교, 서예 박원규, 문인화 박종회 작가와 함께 중국 '2017년 10대 작가'로 선정된 기진민, 희준요 작가 등의 작품이 특별 부스에서 전시된다.

이와 함께 '제55회 전국공모 인천미술대전'은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으로 1부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디자인, 조각, 공예, 민화 부문과 2부 한글서예, 한문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전각 부문에서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공모를 거쳤다.

모두 700여점이 응모한 이번 인천미술대전에서 대상은 한국화 부문의 김희정 작가의 '고래와 우주'와 한글서예 부문의 김환숙 작가의 '관동별곡'이 수상의 영예를 안아 상금으로 각 700만원씩을 받게 됐다.

상금 300만원을 받는 최우수상은 서양화 부문의 유명숙 작가의 '빛-향일암', 수채화 부문의 윤흥옥 작가의 'Ocean 2019', 한문서예 부문의 김미연 작가의 '다산선생 시', 문인화 부문의 서명원 작가의 '솔그림자'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상금 100만원을 받는데 서양화 우종식의 '추억의 잔상', 수채화 김양희의 '장미의 왈츠 2', 공예 강미욱의 '기쁨', 문인화 윤명희의 '목단'이 차지했다. 이밖에 부문별 특별상 9명, 특선 100명, 입선 255명 등 총 375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축전의 대회장인 서주선 인천미술협회장은 "접경지역으로서 인천의 해양자원은 평화수역에 대한 남북번영의 가치도 내포하고 있어 인문·예술적으로 문화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미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