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倍… 평균점수 27.8점 상승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00점 이상 득점자는 모두 20만3천4백30명으로 작년의 11만8백32명보다 2배 가량(9만2천5백9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점수는 27.8점,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는 29.4점이 상승, 이번 입시에서 특차 및 정시모집 합격선이 대폭 올라가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일대 혼전이 예상된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시험 채점결과에 따르면 총응시생 83만9천8백37명의 전체평균성적은 240.3점(100점 만점 환산시 60.1점)으로 작년도보다 27.8점( 〃 7.0점)이 올라갔다.

 계열별로는 인문 238.8점, 자연 250.7점, 예체능 208.5점으로 작년보다 인문은 25.8점, 자연은 31.8점, 예체능은 28점씩 올라가 자연계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언어 84.7점, 수리탐구Ⅰ 32.3점, 외국어 48.7점으로 작년보다 언어7.0점, 수·탐Ⅰ 2.1점, 외국어 3.6점씩 올라갔다.

 수리탐구 Ⅱ의 경우 과학탐구는 인문계열 27.6점, 자연계 45.5점으로 각각 7.7점, 11.8점이 올랐으며 사회탐구는 인문계 47.2점, 자연계 31.3점으로 각각 6.0점, 5.1점이 상승했다.

 4년제 대학 합격가능권인 상위 50%집단의 평균점수는 300.4점(인문 299.2점, 자연 313.2점으로 작년보다 29.4점(100점 만점 환산시 7.4점)이 높아졌다.

 재학생 평균점수는 남학생 236.6점, 여학생 243.2점이었고 졸업생 남학생 245점, 여학생 239.5점으로 남자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2.9점이 더 높은 것으로분석됐다.

 성별로는 남학생 평균이 238.8점, 여학생은 242.1점으로 여학생이 높았으나 상위 50% 수험생은 남학생 304.9점, 여학생 295.6점으로 남학생이 높았다.

 수능 최고점은 입시 사상 처음으로 400점 만점자가 나왔으며 360점 이상 고득점자가 2만9천5백56명으로 작년도의 1만4백24명보다 1만9천1백32명이 늘어났다.

 특히 380점 이상이 작년의 1천70명에 비해 3천1백79명이나 늘어난 4천2백49명에 달해 서울대 상위권 학과 지원가능 점수는 380점 이상일 것으로 관측된다. 370점 이상은 1만4천39명에 달했다.

 상위 10%의 수험생 점수는 인문계 333.5점(4만1천48명), 자연계 344.7점(3만3천5백84명) 으로 최상위 점수와의 차이가 인문 66점, 자연 55점에 불과해 작년의 점수차 88점에 비해 더욱 좁아져 중상위권 이상 학생들의 경쟁이 지난 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평가원은 서울대를 비롯 모두 62개 대학에서 수능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반영함에 따라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변환한 성적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의 경우 영역별 난이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만큼 수험생은 이점에 유의해야 하며 비교적 평균점수가 낮은 수탐Ⅰ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원 관계자는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