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도 양구서 WIBA 슈퍼플라이급 타이틀매치
최근 7경기 4승1무2패 … 승리시 남북선수단 선발 확정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오는 12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슈퍼플라이급 세계 타이틀매치를 연다.

교류협회는 여성국제복싱협회의 승인을 얻어 이번 대회를 주최·주관하며 우리나라 선수 5명, 중국 선수 5명이 각각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엄마 복서로 유명한 프로복서 박혜수(성산효체육관)가 나선다.

박혜수는 육상선수 출신으로 최근 7경기에서 4승1무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박혜수는 2009년 복싱에 입문, 범아시아복싱연맹(PABA) 슈퍼플라이급 동양 챔피언에 오른 뒤 2017년 세계복싱연맹(WBF) 인터콘티넨탈 여자 슈퍼플라이급 챔피언도 차지한 바 있다.

박혜수가 이번 대회에서 세계타이틀에 성공하면 남북 선수단 가운데 남한 여자 선수단 선발이 확정된다.

교류협회는 침체한 한국 복싱 부흥과 남북 복서 세계타이틀 동반 석권을 위해 ▲남북 선수단 선발 ▲남북 선수단 공동훈련 ▲남북 선수단 프로 데뷔 ▲남북 선수단 세계챔피언 도전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남북 선수단 선발, 특히 우리 측 선수단 선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전주시에서 한일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고양시, 철원군 등에서 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대회는 변정일(전 WBC 세계챔피언)의 해설로 12일 오전 11시30분부터 KBS N SPORTS가 생중계한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