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김주원군에 감사장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2일 외국인이 분실한 현금뭉치를 습득해 주인을 찾아줘 귀감이 된 학생의 학교를 방문해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남양주 구룡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주원(9·사진 가운데)군은 지난달 18일 오후 3시쯤 하굣길 노상에서 비닐지퍼백에 들어있는 현금 150만원을 발견했다. 김군은 현금뭉치를 발견한 즉시 아버지에게 연락해 내용을 설명하고 112에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호평파출소 경찰관들은 김군의 빠른 신고 덕에 신속히 현금 주인에게 돈을 돌려줄 수 있었다.

파출소를 찾은 외국인은 "이불 속에 보관했다가 청소 중 분실한 것으로 본국으로 돌아갈 때 빈손으로 갈 뻔 했다"며 신고해준 학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주원군은 "처음에는 장난감 돈이라고 생각했으나 살펴보니 진짜 돈 같아서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는 마음에 신고를 했다"며 "주변 친구들에게도 이번 일을 말하면서 길에서 돈을 주우면 바로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환하게 웃었다.

/남양주=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