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부평의 여성친화도시 우수 사례를 전국에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부평구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성친화도시 안전 분야 우수사례 공유·확산을 위한 간담회'에 차 구청장이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각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부평구, 서울 양천구, 광주 광산구·서구 등 6개 지역 단체장이 초청됐다.

이날 인천을 대표해 부평 지역 여성친화도시 사업 소개에 나선 차 구청장은 버스정류장 등 편의시설부터 주거 지역까지의 안전을 강조한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를 발표했다. 이는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개념을 적용해 안전이 취약한 골목길 등에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비상벨을 설치하고 마을 안전 지도와 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013년 청천1동에서 사업을 시작한 구는 현재 부개3동 등 7곳까지 확대, 구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초보 부모를 위한 육아 코치 서비스와 풀뿌리 여성센터 운영, 여성친화도시 조성 공모 사업과 양성평등 주간 행사 등도 활발히 진행하며 성평등 실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차 구청장은 "범죄 예방 시설물 설치와 마을 환경 개선 등 500보 사업을 통해 보행 취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할 것"이라며 "양성이 평등하고 안전한 부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좋은 사례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