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도 빠짐없이 상승 … 10·1 대책 이후 흐름 주목
지난 9월 한 달 동안 인천지역 아파트값이 매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발표되고 매매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인천 아파트 가격이 10·1 부동산대책 이후엔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6일 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인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계양구는 계양테크노밸리 근처 귤현동, 용종동 단지 중심으로 0.1% 뛰었고, 부평구는 부개동, 부평동 위주로 0.04% 상승 전환했다. 중구는 전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0.08%, 경기는 0.06% 상승하며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모두 아파트 가격이 상승 그래프를 나타냈다.

지난 9월, 인천 아파트값은 한 주도 빠짐없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9월 첫째 주 인천은 8월 마지막 주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0.04% 오른 것을 시작으로 둘째 주 들어 전주와 비교해 상승 폭이 0.09%로 뛰었고, 셋째 주 0.07%, 넷째 주에는 0.03%다. 9월 둘째 주 이후 상승세는 조금 꺾였으나 연일 상승 국면이다.

9월에 매주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경기, 서울, 대전 정도다.

인천에선 아파트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셋값도 계속 오름세다.

9월 접어들며 8월 말보다 0.07%로 상승 폭이 커진 인천지역 전셋값은 둘째 주 0.05%, 셋째 주 0.04%, 넷째 주 0.04%, 9월 마지막 주 0.03%까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9월 마지막 주 인천 지역별 동향을 보면 중구(0.2%)는 중산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미추홀(0.06%). 계양구(0.05%)는 신축과 역세권 수요 등으로 상승했으나 부평구(-0.01%)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10월에는 지난 1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이 업계 내 최대 이슈로 자리하고 있다. 10·1 대책은 서울과 일부 경기도 지역 주택 시장 안정이 핵심이지만 같은 수도권역인 인천에도 정책 영향이 적지 않을 거라는 추측이 나온다.

정부 발표안을 요약해보면 ▲10월부터 허위계약 자금출처 등 이상거래 관계기관 합동점검 ▲주택매매사업자 LTV 규제(40%) ▲전세대출 이용한 갭투자 막기 위해 고가1주택자 전세대출 규제 강화 ▲관리처분계획인가 받은 단지 시행령 6개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 시 상한제 적용 제외 ▲분양가상한제 지역 지정 시 주택공급 위축 부작용 줄이기 위해 동 단위로 핀셋 지정 등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