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를 찾은 방문자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림 치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이 지난 7월 문을 연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환경에 대한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치유를 목적으로 한 이용자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어서다.


 6일 군에 따르면 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 원·도비 25억 원)을 들여 상면 행현리 일원 2083㎡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를 건립했다.


 지하 1층은 치유 존, 남녀 샤워실, 목욕체험실 등을 갖췄다. 지상 1~2층엔 세미나실·건강관리실·숲속식당·명상실·맑은 공기방·피톤치드방·놀이방·대강당 등이 마련됐다.


 방문객을 위한 휴양 숙박시설 3동 6실의 숙박동도 있다.


 이곳은 울창한 산림으로 이뤄진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했다. 수령 80년 이상 잣나무가 많이 분포한 지역이다.


 이처럼 다양한 시설과 최적의 환경을 갖추면서 개장과 함께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수도권과 가까워 유·초등부 아이들에겐 미세먼지·환경 유해 식품 교육 등 교육의 장소로 인기다.


 지난 9월 유치원·어린이집 등 7곳에서 200여 명의 유아들이 이곳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아토피 환아를 둔 가족 20여명도 아토피 예방관리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차 치료, 산림 치유, 숲 체험 등을 통해 면역력 향상과 가족의 소중함도 느꼈다.


 군은 아토피 가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6일엔 아토피 가족 자조 모임 '스마일 아토피' 행사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치유센터에서 가족들이 함께 자조 모임을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아토피 천식으로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전문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