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문화원, 5일 원인재서 3쌍 전통혼례식
▲ 연수문화원의 전통 혼례식 모습 /사진제공=연수문화원

인천 연수문화원에서 5일 오전 11시 인천문화재자료 제5호인 원인재에서 외국인 3쌍의 전통혼례식을 개최한다.

이번 혼례식에 참가하는 3쌍의 외국인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 신청한 베네수엘라 국적의 미구엘 신랑과 마리아 신부, 러시아에서 만나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전통결혼식을 직접 체험하여 고려인들에게 우리 전통 결혼 문화를 전수해주고 싶다는 권 세르게이 신랑과 강 예브게니아 신부,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어서 신청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신 아나톨리 신랑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원 엘레나 신부이다.

혼례식에는 혼례자 가족과 친지 그리고 지역의 모든 이웃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축하할 수 있는 축하공연과 우리의 전통 차를 마시고 다식을 만드는 전통다도 및 다식체험, 전통 떡만들기 체험 그리고 우리의 옛 전통놀이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은 2009년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식을 통해 6쌍이 혼례를 올린 이후, 2019년 8회 차를 맞이하는 연수구의 대표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시민들과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우리 고유의 전통 혼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복순 원장은 "우리나라 전통방식으로 실제 혼례를 올려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우리 고유의 멋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통혼례로 백년가약을 맺는 3쌍의 신랑·신부를 위해 많은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축하와 격려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