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라국제금융단지 B5-1-1·2 블록 조감도


청라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설 쌍둥이 오피스가 건축허가를 통과하며, 장기간 비워져 있던 터가 채워질 전망이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30일 청라국제금융단지의 B5-1-1·2 블록(청라동 93-2) 오피과 두 개동 중 한 개동(A동)에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22층, 높이 약 98.1m로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건축 허가에 이어 구조심의 상정을 마친 상태며, 구조심의 통과시 10월 중 착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 국제금융단지는 청라시티타워를 추진중인 한양, 보성산업, 타워에스크로우 등 민간 컨소시엄이 약 1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천시티타워 예정지 북서쪽 일원 약 15만9000㎡에 업무·숙박·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는 2015년 9월 공동주택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면서 국제금융단지를 2025년 8월까지 완료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 2월 완료한 공동주택사업과는 달리 지난 3년간 기타 사업이 부진하게 진행돼왔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민간 사업자가 소위 '돈 되는 사업'만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난섞인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올해부턴 오피스 착공을 시작으로 오피스텔, 호텔 및 관광복합시설 등 나머지 사업도 서서히 추진하는 모양새다.

B5-2블록에 예정된 3개동의 오피스텔(702실)도 지난 8월 경관심의를 통과하며 건립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피스 건립과 기업 유치가 본격화 되면 장기간 방치됐던 청라국제금융단지에 활력이 생길지 기대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핵심 오피스를 시작으로 오피스텔과 숙박, 상업 시설 등이 빠른 시일내에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