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 추사박물관에서 12월8일까지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추사가 사랑한 꽃'을 주제로 한 '2019 특별기획전'을 열린다. 작품은 김정희 선생의 '수선화부'. /사진제공=과천추사박물관

과천 추사박물관이 5일부터 12월8일까지 '추사가 사랑한 꽃'을 주제로 '2019 특별기획전'을 연다.

개막일에는 연계전시인 '한수연우회 2019 수석(壽石)전'과 2019 추사축제도 함께 열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관람객들이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꽃'을 소재로 기획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 '제주 시절의 추사: 수선화와 세한도'에서는 제주에 지천으로 핀 수선화를 노래한 시와 그림, 세한도 등이 전시되고, 제2부 '과천시절의 추사: 과지초당 풍경'에서는 말년 추사 선생의 적적함을 편지와 대련, 시고 등을 통해 살필 수 있다. 제3부는 '추사 제자의 그림과 글씨'는 주로 소치 허련의 괴석, 모란, 국화도와 조희룡의 난 그림이 전시된다.

또 연계전시로 '한수연우회 2019 수석(壽石)전'이 13일까지 전시실 및 과지초당에서 진행된다. 5일과 6일에는 수석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수석을 관람객에게 나눠주는 행사가 열린다.

추사박물관 관계자는 '수석(壽石)'이라는 표현을 추사 김정희 선생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추사 선생 또한 '애석가(愛石家)'라는 점에서 추사박물관에서 이번 수석전이 개최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일인 5일에는 '2019 추사축제'가 함께 열린다. 추사축제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추사의 삶과 예술,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퀴즈대회인 '도전, 추사골든벨'과 마술공연, 각종 체험 프로그램 부스가 마련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올해 추사박물관 특별기획전은 꽃을 소재로 해 추사 김정희 선생의 다양한 면모를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전시"라며 "많은 시민과 전국각지의 추사애호가들이 추사박물관을 찾아 가을의 묵향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