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제18호 태풍 '미탁' 까지 북상하자 초긴장 상태다.


 시는 현재 ASF 차단 방역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 24시간 51곳의 방역초소를 운영하는 등 비상 근무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ASF 의심 신고 4건이 접수됐다.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태풍 미탁으로 인해 ASF 확산과 시민들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자 시는 지난 1일 김대순 부시장 주재로 태풍 대비태세와 함께 ASF 방역상황 등을 점검했다.


 김 부시장은 "태풍이 지난 뒤 ASF의 차단 방역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ASF 차단 방역을 최우선으로 총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장 안전조치와 취약지역 사전예찰을 비롯해 51곳의 차단 방역 초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하고 분뇨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시는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24시간 재난 상황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재난 예·경보시설과 재해 우려 지역을 재점검하는 등 재난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