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은 오는 5일 대부도 탄도항 누에섬에서 2019 경기만 에코뮤지엄 '대부도 예술섬 누에 프로젝트'를 연다.


 경기만 에코뮤지엄은 안산과 시흥, 화성을 잇는 경기만 지역의 역사, 생태, 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인 에코뮤지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2016년부터 누에섬의 생태환경을 배경으로 지역 활성화와 문화적 생태감수성을 담아 공공예술 프로그램들로 엮는 작업을 시도해 누에섬을 이색적인 문화재생의 공간인 '예술섬'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의 메인 무대인 누에섬과 더불어 경기도 기념물 194호인 대부광산퇴적암층까지 장소를 확장시켜 공공미술로 문화루트를 구현하고, 7000만 년 전 중생대 후백악기의 울림을 소환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자연, 사람,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 개막에서는 탄도 어민들과 풍물마당 터주, 안산둔배미놀이보존회 등이 어우러져 풍어제를 복원하는 특별한 공연이 재현된다. 풍어제는 2017년부터 현대적인 관점에서 예술적으로 공연됐으며, 올해는 전문공연단체와 탄도 어민들이 함께 기존의 풍어제를 전통형식에 가깝게 복원해 탄도와 누에섬을 잇는다.


 앞서 지난 1일부터는 설치미술프로젝트 '히든 아일랜드'가 먼저 문을 열었고 거리예술 프로그램,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에코뮤지엄 투어 등 더욱 확장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대부도 누에섬과 대부광산퇴적암층의 천연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히든 아일랜드는 누에섬과 대부광산퇴적암층 고유의 생태환경과 역사의 결에 동시대 이슈들을 반영해 13명의 작가들이 조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등으로 탄생시킨 설치미술프로젝트다.


 이를 기반으로 누에섬과 대부광산퇴적암층의 생태환경에 대해 관람객들이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매주 주말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에코뮤지엄 투어도 진행된다.


 에코뮤지엄 투어는 자연을 배경으로 구현된 공연과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가족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소소한 즐거움과 대부도의 생태환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한 가족투어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에코뮤지엄 투어는 9월23일부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모집이 완료됐으며 이후 현장 참여자들을 위한 접수가 다시 진행될 계획이다.


 이달 26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2019 경기만 에코뮤지엄 대부도 '예술섬 누에 프로젝트'는 경기도, 안산시, 경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안산도시공사 어촌민속박물관과 탄도항 어촌계가 협력해 개최되는 사업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지역문화실 도시문화사업팀(031-481-0525)으로 하면 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