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률 전국 최고 비해 평균 임금 5만원 가량 낮아

젊은 인천이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평균보다 낮은 임금과 부족한 일자리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만큼 청년 고용 서비스, 청년 눈높이 맞춤 일자리 정보 등을 제 때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연구원은 1일 '인천시 청년 노동시장 지표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제언'이란 제목의 기획연구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태림 지역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국가적인 저출산 영향으로 인천 청년층 인구(15~29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유입으로 지역 노동시장에 공급되는 청년층 인력 규모는 유지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인천의 청년층은 노동시장에 조기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청년층이 진입하는 일자리의 질이 양호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에 따르면 인천의 청년층 인구는 2015년 57만명에서 2018년 56만명으로 줄었고, 향후 5년 안에 50만명 선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인천 청년층 인구감소율은 서울 -2.8%, 부산 -4.3%, 대구 -3.2%, 광주 -3.4%보다 낮은 -2.2%로 조사됐고, 통계청은 인천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2.8%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타 지역보다 인천 청년층은 두텁고, 일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이다.

문제는 인천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임금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인천의 청년층 평균임금은 2018년 208만원으로 전국평균 213만원보다 적다.

특히 인천 청년층 가운데 최저임금 미만 비중은 2014년 7.7%에서 2016년 14.6%, 2018년 18.2%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타 지역보다 낮은 임금은 질 낮은 일자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위원은 "인천 청년 일자리 중에는 판매 종사자(약 7000명 증가), 단순노무자·사무종사자(약 5000명 증가),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약 4000명) 등의 증가폭이 높아졌다"며 "인천지역 우수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지역 대학들과 연계해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oe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