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발전전시관 하루 평균 관람객 197명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은 국민 혈세 188억원을 들여 지은 국토발전전시관의 하루 평균 관람객 수가 197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1월 개관한 국토발전전시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188억원 가량을 투입해 서울 중구 정동의 서울지방국토관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5705㎡에 달하며, 2018년과 2019년 운영비로 각각 19억원, 18억8000만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개관부터 2019년 8월 현재까지 23개월 동안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11만여 명으로 하루 평균 20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중 외국인 총 방문객 수는 2850명으로 하루 평균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토부는 외국 공무원들에게 국토발전 경험과 비법을 전수하기 위한 교육장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개관 후 지금까지 23개월 동안 외국 공무원 교육 관련 일정은 총 13차례, 교육인원은 224명에 그쳤다.

민 의원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