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드레슬러.

▲ 피아니스트 그룹 '듀오비비드'(박종훈, 치하루 아이자와)


경기도 실내악의 대중화 프로젝트 '2019 경기실내악축제'가 2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30일까지 광주, 광명, 고양, 파주, 수원 등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기획공연으로 열리는 경기실내악축제는 올해로 5회를 맞이한 경기도 대표 음악축제다. 올해는 첼리스트 송영훈을 예술감독으로 선임해 한층 젊어진 경기실내악축제를 선보일 전망이다.

9세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랄로의 '첼로 협주곡' 협연으로 데뷔한 첼리스트 송영훈은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한국 최고의 연주자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송 감독은 "이번 축제가 기존 클래식 실내악의 한계를 벗어나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실력파 연주자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기대되는 이번 경기실내악축제에서는 송 감독과 세 명의 최정상급 첼리스트가 한자리에 모이는 '4첼리스트'가 무대에 선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은상, 나움부르크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호주 국적의 중국계 첼리스트 리웨이 친(Li-Wei Qin)과 스웨덴 최고의 실내악 앙상블 트리오 포세이돈의 멤버이자 예테보리 심포니 첼로 수석으로 활동 중인 클래스 군나르손(Claes Gunnarsson), 영국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영화음악 세션 오케스트라의 객원 수석을 맡고 있는 베럴릿(James Barralet) 등이 4첼리스트로 참여한다. 네 대의 첼로가 만들어내는 완성도 높은 화음과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이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첼리스트 요엘 마로시(Joel Marosi),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암, 첼리스트 박유신, 피아니스트 홍소유, 듀오 비비드(박종훈, 치하루 아이자와), 카페 드레슬러(Cafe Drechsler), 위 솔리이스츠(We soloists) 등이 4첼리스트의 또 다른 멤버로 함께 한다.

경기실내악축제 관계자는 "새로운 예술 감독 선임과 함께 경기도 시·군 공연장과 협력해 지역별 공연환경을 고려한 특화된 공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도민들이 실내악 축제를 통해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음악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가격은 공연장별로 '무료 또는 1만원~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http://www.ggac.or.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