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에 열릴 예정이던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제7회 야맥축제(10월 4~ 6일), 오산장터 창작예술촌 뻔뻔한 예술상점(10월5일), 제16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10월9일), 평생학습 박람회(10월9일), 노인의 날 행사(10월 10일), 제10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10월 11~13일), 제4회 전국 오산 까마귀 복면 가요제(10월19일)등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시는 이날 관계 부서 회의를 열고 ASF 발생에 따라 방역조치에 대한 강화와 사람·차량을 통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SF은 지난달 17일 파주에서 처음 발병한 뒤 연천, 김포, 인천 강화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ASF을 국가적 재난으로 지정해 '심각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오산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내 농가와 인근 시·군 연접지역 도로 소독, 축산업관계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오산시엔 공식적으로 양돈 농가가 없다.


 시 관계자는 "ASF 종식 시까지 사람·차량에 의한 전파의 가능성이 있는 행사들을 전면 취소한다"며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과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오산=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