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종전 홈팀 중국에 완승
5전 전승 … 본선 직행 티켓 획득
한국 단체 구기종목 중 첫 진출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이 단체 구기 종목 중 처음으로 2020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동시에 한국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사상 최초의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9월29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마지막 날 중국과 경기에서 32대 20으로 승리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홈팀 중국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경기 내내 한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앞서 북한, 카자흐스탄, 태국, 홍콩을 연파한 데 이어 이날 중국까지 물리친 우리나라는 5전 전승을 거두며 2020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6개국이 참가한 도쿄올림픽 여자핸드볼 아시아 예선은 풀리그 후 최종 1위팀이 올림픽 본선행 티켓 1장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로써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남녀를 통틀어 핸드볼 올림픽 본선에 10회 연속 진출한 것은 한국 여자 대표팀이 사상 최초다.

이전까지 기존 올림픽 핸드볼 종목의 최다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은 한국 여자 대표팀과 스페인 남자 대표팀의 9회 연속이었다.

하지만 스페인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해 연속 출전 기록이 멈췄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여자 핸드볼은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 중 2020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또 다른 도쿄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인 수구, 야구, 소프트볼, 농구, 하키, 축구, 럭비, 배구의 경우 아직 출전 자격을 확보하지 못했다.

여자 배구가 8월 세계 예선 최종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세트점수 2대 0으로 앞서다 아쉽게 2대 3으로 역전패한 것이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