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 1만여곳 지도·점검
인천 부평구가 '간접흡연 없는 안전한 도시'를 목표로 소매를 걷어붙였다.

구는 올 1월부터 약 6개월간 부평 내 금연 구역 1만2186개소를 상대로 지도·점검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점검 결과 총 604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으며 이 중 523건에 대해 4167만5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나머지 81건은 주의·시정 처분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적발 장소는 전체면적 1000㎡ 이상인 금연구역이 260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PC방 105건, 금연 거리 100건, 도시공원 20건, 전철 출구 19건, 버스정류장 4건 등이었다.
흡연자는 남성이 397명, 여성이 126명이었으며 나이별로는 20대(221명), 10대(106명), 30대(84명), 40대(50명) 순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016년 '부평구 간접흡연 피해방지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제정한 바 있는 구는 해마다 '찾아가는 금연 상담'을 하는 등 담배 연기 없는 안전한 금연 도시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 7월까지 인천나누리병원과 부평소방서 등 9개소에서 74회, 총 846명에게 금연상담을 하고 금연 클리닉을 찾은 주민에겐 치료 약물을 처방하기도 했다.

구는 담배로 인한 간접흡연이 주변에 큰 피해를 유발하는 만큼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최대한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담배 연기 없는 깨끗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금연 홍보 및 교육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금연 구역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구민들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