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재의를 경기도의회에 요구했다.
30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오후 기자단과의 티타임을 열고 조례안 재의요구서를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도교육감은 "이 조례가 시행되는 경우 국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상황과 교육적 측면을 고려해 재의 요구를 하게 됐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도의회가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정한 내용에 대해 재의 요구서를 제출하는 부담감이 크지만, 도의회 결정과 권위에 대한 존중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조례에 따라서 학생, 교사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한일관계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학생 학교가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은 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지난 1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