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공론화위 첫 의제로 제시...선정 땐 '120일간 공론조사' 등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인천 쓰레기를 별도로 처리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 계획이 인천시 공론화위원회 첫 번째 의제로 오른다.

시는 자체 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에도 착수하며 폐기물 정책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10월1일 열리는 공론화위원회에서 '친환경 폐기물관리정책 전환 추진과 자체 매립지 조성'을 첫 번째 의제로 다룰지 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민관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는 공공 갈등 사안을 공론화 의제로 선정·토론해 권고안을 내놓는 기구다.
상설 운영되는 공론화위는 지난달까지 세 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나 아직 첫 번째 의제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자체 매립지나 친환경 폐기물 처리를 위한 소각시설 모두 입지 선정 등을 둘러싼 공공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들 시설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시민적 합의를 이루려면 공론화 과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직접 안건을 제안 설명할 예정이다.

자체 매립지가 공론화위 1호 안건으로 선정되면 추진위원회 구성을 거쳐 최대 120일간 공론조사와 시민참여단 토론, 정책 권고안 도출 등이 이어진다.

한편 시는 30일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매립지 조성 계획을 구체화한다.

오는 10월11일에는 '인천 친환경 자체 매립지'를 주제로 시민 500명이 참여하는 '시민시장 대토론회'도 연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