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끝 … 늦어도 내달 11일 발표
교육부가 인천 신도시의 학교 신설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를 마친 가운데 추진 계획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7일 전북 전주에서 학교 신설 승인 여부를 따지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심)를 열고, 인천 학교 4곳의 신설 안건을 심사했다. 시교육청은 검단 5초교와 하늘1중, 루원중, 하늘5고교 등 학교 4곳의 신설 안건을 올렸다. 시교육청 담당자들은 중투 심사에 참여해 신도시 분양·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학교가 신설되지 않으면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며 학교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인 여부 결과는 심사 후 14일 이내 발표되는 만큼 늦어도 다음 달 11일까지 교육청에 통보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의 학교 신설은 두 번째 도전이다. 인천 신도시 학교 4곳은 올해 4월 1차 중투심사를 받았지만 부결판정을 받아 고배를 마셔야 했다.

교육부가 입주 물량을 기준으로 학교 신설 여부를 따지는 만큼 시교육청은 신도시 내 착공이나 분양 여부 등 미비점을 보완해 자료를 제출했다. 앞서 영종지역 학부모들은 최근 시교육청에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청원서와 주민 4500여명의 연명부를 제출했다.

김민영 영종학부모연대 공동위원장은 "학교 신설 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영종도 내 학교가 과밀 학급이 될 가능성이 높아 학생들이 인천대교를 건너 연수구에 있는 고등학교까지 가야 할 수도 있다"며 "만약 이번에 학교 신설 안이 부결되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