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아람

수원시립미술관은 10월5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내 전시장에서 미술 작품과 음악, 무용 등의 융합 예술을 보여주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신진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 '신진X미술관'을 개최한다.

시각예술기관인 미술관과 전통예술 공연을 융합한 이번 프로젝트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기획전시 '셩: 판타스틱시티'와 연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미래인재 육성사업인 '신진국악실험무대'를 통해 발굴된 신진 예술단체 '앙상블 본'과 크리에이티브 대금연주가 '이아람' 멘토가 참여해 왕릉(王陵) 형식을 반영한 전시 구성에 맞춰 총 6개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층 전시실에서는 정조가 살고자 했던 세상을 소리(정가)와 거문고로 표현한 '셩'과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죽음과 그와 관련된 정조대왕의 사고, 정신을 타악, 아쟁, 철가야금으로 표현하는 '선'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정조대왕의 묘호인 '바를 정(正)'을 타이틀로, 새 시대를 꿈꾸며 나아가는 모습을 타악, 해금, 거문고, 가야금으로 연주한 '정'을 선보인다. 혜경궁 홍씨의 목소리로 정조의 혁명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표현한 '겁'도 선보인다.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1층 전시실에서는 이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탈'이 연주된다. 전자음향과 아쟁, 꽹과리, 무용 등으로 표현했다. 전시장 중앙 작품을 둘러싸고 정조가 원하던 이상의 집약체 '수원화성'을 향한 행궁과 축제를 소리(정가)와 타악(구음), 해금, 아쟁, 가야금, 무용 등으로 펼치는 '원' 공연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총 2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다음달 5일과 26일 각각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과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회당 80명씩 총 160명을 모집한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