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분양도 속도 낼 듯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공동주택 A14블록 개발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6일 열린 제9회 IFEZ 건축위원회에서 송도국제도시 A14블록 공동주택 건립 안건을 원안 통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예정된 A14블록 분양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향후 행정절차는 사업계획 승인과 착공만 남아있는 상태다.

A14블록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97-5번지에 조성되는 공동주택으로, 지하 2층과 지상 24~49층, 8개동(1100세대)의 아파트로 건립될 예정이다.

6공구 워터프런트 인근에 위치한데다 인천대교와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하지만 경관심의만 2년 넘게 소요되며 수년간 분양이 지체돼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지이기도 하다.

앞서 사업에 착수한 A11블록(886가구)은 올해 6월 입주를 마쳤으며, A13블록(889가구)도 내년 2월 입주 예정이지만, A14블록은 인천타워 건립 무산 이후 경제청과 사업시행자인 SLC간 개발이익 정산·분배 방식에 대한 갈등으로 행정절차의 첫 관문인 경관심의에서만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경관심의는 올해 5월 조건부 통과됐으며, 교통심의는 올해 7월에 통과됐다.

A14블록의 건축심의 통과로 사업이 본격화되면 나머지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도 다시 활력이 붙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건축위원회에는 청라국제도시 근린생활시설 2건(주차장 27블록, C4-1-7~8)도 함께 심의가 이뤄졌으며, 모두 조건부 통과했다.

주차장 27블록(청라동 97-4번지)은 옥상 조경 부분의 안전을 고려하도록 했으며, C4-1-4~8의 근린생활시설은 공공 보행 통로가 실제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변경하는 조건이 붙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