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우리가 훔친 것들 …'
▲ 최문자(75·前 협성대 총장)시인이 제4회 신석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제공=최문자 시인

최문자(75·前 협성대 총장) 시인이 제4회 신석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신석초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제4회 신석초문학상 수상작으로 최문자 시인의 시집 '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가 이름을 올렸다.

신석초문학상은 신석초 시인(1909~1975)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고통과 사랑을 기록한 최문자 시인의 여덟 번 째 시집 '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는 덤덤하게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낸 시집이다.

시인은 때때로 고백과 비밀, 죽음과 참회들을 쏟아내며 사랑과 고통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있다. 상실과 불안에 붙잡혀 슬픔과 참혹함이 지나가며 남기는 흔적들을 시로 표현했다.

최문자 시인은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나무고아원', '귀 안에 슬픈 말 있네' 등을 펴냈다. 그는 박두진문학상, 한국시인협회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최 시인은 "한 문장 때문에 하루가 가고 10년이 가고 50년이 막 가려고 하는 끝자락에서 귀한 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이 상을 제정한 서천의 모든 분들과 심사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27일 충남 서천 서천문화원에서 열린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