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삼산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로써 강화에서만 모두 3곳의 돼지열병 확진 농가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밤늦게 접수된 강화군 삼산면 양돈농가 돼지열병 의심 사례를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석모도에 위치한 이 농가는 이미 폐업을 하고 돼지 2마리만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감염 매개체가 ‘차량’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강화에선 24일 송해면 양돈농가에서, 이튿날 불은면 농가에서 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25일 양도면 농가의 의심 신고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특히 강화엔 인천 전체 양돈농가 43곳 중 35곳(81%)이 집중돼 있어 이번 돼지열병 확산으로 인천 양돈산업이 붕괴될 위기에 놓인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