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명시지부는 지난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 단체 협약을 체결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번 단체협약은 2018년 3월 전공노가 법 내 노조로 출범한 이래 일궈낸 첫 번째 협약으로 본문 154 개항, 부칙 13 개항 등 역대 가장 많은 협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광명시 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16차례 단체교섭을 거쳐 임금인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등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왔으며, 이날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단체협약의 특징은 출산장려, 임산부 보호, 부서 배치 양성평등, 가무용 비품 구매 및 수리에 지역 업체 계약 의무화 등 경제 사회적 조항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단체협약에 앞서 시민들의 눈높이도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직원복지 향상은 물론 시의 공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측면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협약에서 합의된 주요 조항은 ▲일직자 대체 휴무 실시 ▲여직원 숙직제 도입 ▲승진의결 실무위원회 도입 ▲은퇴 설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심리상담 전문 기관 지정 ▲임산부 맞춤형 의자 구매 ▲사무용 비품 지역업체 계약 등이다.


 김봉섭 지부장은 "원만한 협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 시 측에 감사하다"며 "도출된 협약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조합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