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길 인천 중구의원

인천 중구 연안동 주변 환경 개선과 유해 시설 이전 등 상권 활성화에 대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으나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환경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 받는 실정이다.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 재개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는 시점에 접안 부두가 확보되지 않아 신규 운송 사업자는 면허를 반납한 상태로 여객선 운항 재개 추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인천-제주 항로 재개는 주간 약 2000명, 연간 10만~20만명 이상의 유동 인구를 유입할 것이고, 그 유동 인구는 연안동 일대의 상권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전까지 임시 접안시설을 마련해 여객선 운항을 재개해야 한다.

또한 중고자동차 물류 클러스터 조성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진행해야 한다. 대부분 주민들은 중고자동차 물류 클러스터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하며 각종 유해 시설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몇년 전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통보식의 행정처리로 인해 연안동 일대에 중고자동차 물류 클러스터 조성이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관 주도의 행정 처리가 지속된다면 주민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충분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킨 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중고자동차 물류 클러스터의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

연안동과 신흥동3가 지역은 대형 화물차 불법 주·박차로 인해 주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하루 약 300대 이상의 화물차가 불법 주·박차하고 있으며 특히 야간 불법 주·박차로 인해 이 지역은 대형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대형 화물차와 트레일러의 불법 주·박차를 금지하고 주차공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연안동 국민은행~라이프아파트 정문 구간은 주민들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대형 화물차 운행을 금지하는 교통 통제문을 부착했지만 대형 화물차들의 불법 운행이 계속되고 있어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다. 경찰청과 중구청은 대형 화물차 불법 운행 단속을 강화하고 속도 제한, 신호 체계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해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연안동 주변에 산적된 현안들을 해결하고 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인천시 그리고 중구청이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조속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