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돼지열병 저지 특단대책
내달 바우덕이축제도 '신중'
안성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9월 예정된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7~29일 서운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포도축제를 비롯해 노인의 날 기념행사(25일), 청소년 가족캠핑(28~29일) 등 9월 예정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시는 2년마다 열리는 21일 안성시민 화합한마당 시민체육대회를 취소했다.

지난 17일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후 정확한 감염 경로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확산 조짐이 보이자 시가 긴급하게 내린 결정이다. 정부는 현재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국가적 재난으로 지정해 '심각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시는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거점 초소(2곳) 설치해 24시간 3교대 근무 중이다.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과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양승환 안성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으로 구성된 긴급비상회의는 추가의심신고 농가 발생에 따라 다음달 2~6일 예정된 경기도 대표행사인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취소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