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참여작가인 김금숙 작가의 작품 '풀'이 프랑스 '제1회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휴머니티 만화상'은 프랑스 진보 성향 일간지인 '휴머니티'가 올해 제정한 것으로 인간의 삶과 인권을 다룬 만화작품을 선정해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등 2개 부문을 시상한다.
 
심사위원단은 "'풀'은 16세에 일본군 성 노예로 팔려가 60년이 지난 뒤 한국에 돌아갈 수 있었던 이옥선 할머니의 삶과 1940년대 한국사회의 상황이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 작가는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에서 볼쉐비키 혁명가, 노동인권을 위해 투쟁했던 김알렌산드라의 삶을 그린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를 연재 중이다.
 
김금숙 작가는 "이번 수상은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아픈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도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