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요 8개상권 상가 1층에 입점한 사업체의 절반 이상이 5000만원 이상의 권리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점포의 태반이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에 떨어지는 이익이 없거나 적자임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운영을 지속하는 업체도 6곳 중 1곳 이상이었다. ▶관련기사 7면
22일 인천시 불공정거래피해상담센터가 지난 7월30일부터 8월11일까지 인천시 주요 8개 상권(계양·구월·부평·송도·신포·논현·주안·청라) 내 특정구역 상가 1층 입주 사업체 6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단위 면적(㎡)당 평균 보증금은 2017년(85.9만원) 대비 2018년(86.8만원) 1.05% 상승한 뒤, 올해(85.3만원) 전년 대비 1.73% 하락했다.
월 차임은 같은 기간 5.32만원→5.42만원→5.37만원으로 변화했다.
주요 상권 평균 점포 운영 기간은 4.35년으로 나타났다.
'1년 미만'이라고 답한 업체는 19.8%, '1~3년 미만'은 30.0%로 전체 업체의 절반 수준인 49.8%가 3년 안에 사업체를 정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5년 미만'은 19.5%, '5~10년 미만'은 19.8%, '10년 이상'은 제일 낮은 10.8%에 머물렀다.
사업체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대부분 300만원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100만원 이하'라고 답한 사업체는 22.3%, '100만~300만원'은 36.4%로 전체의 58.7%가 300만원 이하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 없다'(적자)고 답한 업체도 16.4%였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