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9일~20일 양일간 열린 '2019 DMZ 포럼'에서 한반도접경관리위원회 설치 등 다양한 정책제언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평화플랫폼' 세션에서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접경지역 관리청을 설치해 DMZ와 접경지역의 천문학적 브랜드 가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독일의 '접경위원회'를 참조해 산림, 수자원, 전염병 등 현안 해결 협력체제 구축 및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남북공동 '한반도 접경지역관리위원회'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속가능한 생태계' 세션에서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는 DMZ 지역에 생태적으로 중요한 토지를 매입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원해 생태 서비스를 북한과 공유하는 공동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상생하는 접경지역개발' 세션에서 박세영 전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DMZ의 생태를 보전하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가능하고 움직이는 도시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고, 임을출 경남대학교 교수는 "교류 초기에는 추진이 용이한 관광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교육, 의료, 금융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거점으로 개발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는 이같은 정책제언들을 DMZ 및 평화정책의 주요한 과제로 삼아 중앙정부와 협의해 실행할 계획이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