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는 21일 경기도의회에서 '제2회 GtoG 기후위기대응콘서트'의 일환으로 콘서트 참석자들은 회색 손수건, 베이지 손수건, 녹색 손수건을 흔드는 기후위기비상행동 단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는 21일 경기도의회에서 '제2회 GtoG 기후위기대응콘서트'를 진행했다.


GToG는 Gray(회색)에서 Green(녹색)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Gray(회색)는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회색빛 연기와 미세먼지 등을 상징한다. 이러한 Gray(회색) 하늘을 기후 변화 대응을 통해서 Green(녹색)으로 바꾸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국내 미세먼지 전문가로 꼽히는 아주대학교 김순태 교수가 '미세먼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으며 해야 하는가?'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우리의 작은 노력과 행동이 모여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물 쓰레기와 미세먼지'를 예로 들며 "야채 등 음식 재료를 운송하는 차량에서 미세먼지가 나온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에너지가 소비된다"며 "우리가 음식물 쓰레기 하나를 줄임으로써 파생되는 효과는 엄청나다. 당장 효과는 안 나타나지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이사, 배수문(민주당·과천) 도의원, 김현지 경기도그린캠퍼스대학생협의회장, 장호준 경기대 학생 등이 기후 변화의 부작용인 미세먼지 대응 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윤태환 대표이사는 "100여 명이 소액을 투자해 1MW급 태양광발전을 하게 되면 디젤차량 390대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시민들이 십시일반 태양광발전에 투자해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배수문 의원은 "미래 환경을 위해 대학생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오늘 콘서트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협의회에서 초·중·고등학교에 가서 미세먼지 심각성에 대해 교육을 하려고 한다. 캠페인을 직접 기획해서 심각성에 대해 알리겠다"며 "대학교에서도 미세먼지 정화식물을 사서 강의실에 배치하거나 학교에 요구하는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호준 학생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는 정부가 대책을 너무 소홀히 해서 발생했다. 미세먼지는 결국 기후변화 때문에 심화된 것이다. 기후변화는 산업화, 도시화 등 무분별한 개발행위에 기안한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가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강하게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토론 좌장을 맡은 민진영 객원교수는 "이제 환경은 나몰라라할 문제가 아니다. 나의 문제, 가족의 문제, 미래 후손들의 문제"라면서 "우리 모두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나아져 내일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콘서트 참석자들은 회색 손수건, 베이지 손수건, 녹색 손수건을 흔드는 기후위기비상행동 단체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회색을 녹색으로 바꾸자는 의지를 표현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