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하남대표 문화재인 '이성산성'을 테마로 오는 28~29일 이틀간 '2019 하남이성산성문화축제'를 연다.


 하남문화재단 주최·주관으로 미사리경정공원과 이성산성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온조왕이 하남에 위례성을 쌓고 건국한 백제의 역사·문화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의전 없이 시민 300명이 함께 하는 테이프커팅으로 시작되는 이번 축제의 컨셉은 '4유(有)4무(無)'로 기존 축제 형식을 탈피했다.


 4유4무는 의전·립싱크가수·쓰레기·공연관람 의자를 없앴고,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외에 역사생태투어·유물관람·체험 등의 배울거리를 가미해 즐거움을 더한다는 의미다.


 먼저 이성산성에서는 백제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이성산성 복원의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발굴, 복원, 축성체험, 복원기원공연 등 4가지 스토리로 구성된 공연과 단계별 주제로 체험과 공연, 전시, 학습(학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가지 스토리로 진행되는 3개 프로그램에 총 40개 공연팀이 참석하고, 4개의 문화재 전시 홍보 프로그램에는 30개의 체험 프로그램과 33개의 먹거리, 60개의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미사경정공원 수변행사장에서는 하남시 청소년·성인 동아리, 문화예술단체, 시민연합합창단, 시민오케스트라, 청년 공방&스타트업, 전통시장 등 지역문화 융합 컨버전스가 펼쳐진다.

대형 이성산성 성곽모양 설치미술 체험, 대규모 발굴 및 바닥화 체험, 가수 10㎝의 축하 공연, 불꽃예술 퍼포먼스 등도 진행된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이성산성문화축제를 계기로 하남은 역사와 레저문화로 즐거운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찬란한 백제문화유산으로 시민이 하나 돼 화합하고 공존하는 도시, 하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