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차지한 첼리스트 이근엽(한예종 4년) /사진제공=성정문화재단
성정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차지한 첼리스트 이근엽(한예종 4년) /사진제공=성정문화재단
성정음악상(성악특별상), 수원음악상(수원시장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성악가 베이스바리톤 구본수(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사진제공=성정문화재단
성정음악상(성악특별상), 수원음악상(수원시장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성악가 베이스바리톤 구본수(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사진제공=성정문화재단
연주상(대회장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가주연(연세대 4년) /사진제공=성정문화재단
연주상(대회장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가주연(연세대 4년) /사진제공=성정문화재단

 

제28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의 파이널 경연 'WINNER CONCERT(위너콘서트)'에서 첼리스트 이근엽(한예종 4년)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성정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 위너콘서트는 기존 독주연주가 아닌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향)과의 협연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성정대상을 차지한 첼리스트 이근엽은 동아음악콩쿠르 1위, 음악저널 콩쿠르 1위 등에 입상하며 이미 음악계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D.Shostakovich의 Cello Concerto No.1 Ⅳ. Allegro con moto를 연주했다. 수원시향과 함께 역동적이고 화려한 스킬로 긴장감 넘치는 리듬을 선보인 그는 심사위원들은 물론 청중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았다.

이어 성정음악상(성악특별상)과 수원음악상(수원시장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베이스바리톤 구본수(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음악도다.

그는 이번 경연에서 김주원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와 베르디의 Mentre gonfiarsi l'anima from Opera Attila를 부르며,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주상(대회장상)은 피아니스트 가주연(연세대 4년)에게 돌아갔다. 독일 트로이스도르프 국제콩쿠르 1위, 한국쇼팽콩쿠르 1위 등 수많은 콩쿠르에서 상을 휩쓴 그는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4번의 1악장을 당당하면서도 섬세한 피아노 선율로 연주하며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이날 각 부문 심사위원에는 성악 박정원(한양대 음악대학 학장), 강무림(연세대 교수), 피아노 김용배(추계예대 교수), 바이올린 조영미(연세대 교수), 비올라 오순화(한예종 교수), 첼로 박경옥(한양대 교수), 플루트 박혜란(성신여대 명예교수), 클라리넷 김현곤(채리티쳄버 앙상블 대표), 지휘 정치용(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은 "음악 인재들이 음악실력 이외에 열정, 인내심, 체력, 정직함 등을 두루 갖춘 음악가로 성장하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며 "진정한 음악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이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성정전국음악콩쿠르는 개최 이래 역대 최다인 1425명이 참가했으며, 115명의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총 7개(성악·바이올린·첼로·비올라·피아노·플루트·클라리넷) 부문에서 금상(38명), 은상(47명), 동상(57명)과 최우수상(7명) 수상자가 선정됐다.

위너콘서트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성정장학생으로 선정된 이재영(제23회 대상수상자 해외유학장학금, 잘쯔부르크모차르테움국립음대), 성정&황진 장학생 선정된 테너 손지훈(재27회 대상 수상, 뮌헨음대), 바리톤 김기훈(제24회 성정음악상 수상자), 테너 전인하(한양대학교), 소프라노 조슬기(맨하튼 음대), 첼로 성채은(서울대학교), 배지연(서울예술고등학교), 플루트 배혜라(선화예술고등학교), 클라리넷 신예은(제26회 최우수상 수상,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올라 정성우(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안상아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