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20대 자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43분쯤 계양구 장기동에 있는 경인아라뱃길 다남교 인근에서 A(27·여)씨가 숨진 채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특별한 상처 없이 체육복을 입은 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체육복 주머니에선 신용카드 1장이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4시27분쯤 A씨가 발견된 장소와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선 동생 B(2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 역시 체육복을 입고 있었고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경인아라뱃길 인근에서 자매의 신분증이 들어 있는 가방을 발견한 경찰은 자매 집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쪽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양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