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한지 4일 만에 또 다시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쯤 농림축산식품부는 파주시에 위치한 농장 2곳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발생지역은 파주시 적성면 장현리와 파평면 덕천리 농장으로 각각 1마리와 1마리가 폐사했다.

장현리 양돈농가는 2750마리, 덕천리 농가는 42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는 지난 17일 파주, 18일 연천군에서 발생한 후 이틀 만에 의심축이 접수된 것으로 ASF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는 나흘째다.

농식품부는 오전 9시30분쯤 가축 위생 방역지원본부 인력 2명을 파견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의심 신고된 지역은 최초 발생지역은 연다산동에서 35㎞와 26㎞의 거리며 이미 살처분 된 파평면 마산리와는 적성농장이 16㎞, 덕천리와는 6㎞ 떨어져 광범위한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파주시는 ASF가 추가로 의심 신고되자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으며 현재는 경기도 북부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과 방역지원본부 방역사 등이 투입돼 폐사된 사체의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