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인천일보=디지털뉴스팀07]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사라진 남편, 그는 왜 표적이 되었나'편으로 꾸며진다.

괴한들이 그를 차에 밀어 넣고 어딘가로 데려갔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지익주 씨 차량 주변의 수상한 움직임이 담긴 CCTV만 남긴 그의 실종.

'PD수첩'은 이 사건의 핵심 용의자와 사건 관계자들을 우여곡절 끝에 힘들게 만났다.

필리핀 경찰들이 조직적으로 외국인을 납치해 돈을 갈취하고 있다는 것.

이른바 경찰들이 '납치 비즈니스'를 겸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 사건에 연루된 고위 경찰들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두려워했다.

3개월 만에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놀랍게도 지익주 씨를 데려간 괴한은 필리핀 경찰청 마약단속국 경찰들이었다.

심지어 남편이 납치된 곳은 필리핀 경찰청 안이었고, 지익주 씨는 납치된 그날 경찰청 주차장에서 살해됐다.

외국인 상대 납치 범죄가 드문 것은 아니었지만 경찰들이 살인에 연루되고 경찰청에서 실행된 것은 전무후무한 일. 참혹한 진실에 필리핀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디지털뉴스팀07 digital07@incheonilbo.com